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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順眞_Diary/오늘 하루.. | 2009/07/08 09:3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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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가 모두 주택가라 그런지 길냥이들이 꽤 많아..
가끔 밥이라도 주고 싶긴 하지만.. 워낙 수가 많기도 하고..
한두번의 동정으로 밥을 준다면 걔네들이 더 힘들어질까 싶어서 걍 모른척 살고 있어..
그 중 겁이 없는건지, 성격이 좋은건지.. 유난히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한 녀석이 있는데
어제 밤에 마트에 다녀오다가 앞 건물앞에서 야옹~~ 하고 있는 걸 봤지..
걍 지나치려 했는데 같이 가던 넘이 귀엽다며 다가가서 만지려 하는거야..
말렸지만 때는 늦었고.. ㅡㅡ
그 길냥이 녀석은 뭔가 음식 냄새가 나는 비닐봉지를 든 놈이 관심을 보이자
계속 따라다니며 야옹~야옹~ 하며 애처러운 눈빛을 보냈어..
모른척 하며 그냥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따라오는게 안쓰러워
마트에서 사오던 빵을 조금 떼줬는데 한입 먹더니 안 먹더라고..
아무래도 빵은 취향이 아닌가봐.. ㅡㅡㅋㅋ
건물 현관까지 따라오는 녀석을 한참 바라보다 그냥 집에 왔는데..
어찌나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프던지...
당장 참치캔이라도 들고 나가고 싶었는데
녀석에게 괜한 기대심리를 줄 것 같고.. 난 거기에 미치지 못할 것 같고..
이게 좋을지 저게 좋을지.. 고민만 했어.. 고민만...
언제쯤 한 100평쯤 되는 마당에 집 잃은 녀석들의 쉼터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나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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